01판단 기준
안 줘서 서운한 쪽이 더 아프다
댓글 132건이 달린 글타래에서 기준이 한 줄로 정리됐습니다. 청첩장을 받고 불편한 사람과, 못 받고 서운한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아픈지를 견주는 논리였습니다.
“왜 알리냐? => 어차피 나랑 먼 사람. 왜 안알려줘? => 나랑 가까웠던 사람.”
받아서 불편한 사람은 이미 나와 먼 사람이라 관계가 크게 상하지 않지만, 못 받아 서운한 사람은 나와 가까웠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애매하면 주는 쪽이 다수였습니다.
02
다만 받는 쪽에서는 부담이 된다
반대 의견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친하지도 않은데 청첩장을 받으면 청구서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받는 순간 그날 가야 하나, 축의를 해야 하나 하는 계산이 시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03
밥은 어디까지 사나
밥 사는 기준을 물은 글타래에서는 친밀도가 가장 많이 나온 기준이었습니다.
- 01정말 친한 사람 모여서 밥 한 끼
- 02애매한 사이 모바일 청첩장만
- 03회사 동료 종이만, 또는 음료 한 잔
“회사에는 음료 한잔씩 돌리면서 드렸어요.”
04밥을 꼭 사야 하나
안 사도 된다는 쪽이 훨씬 많았다
조회 4만이 넘은 글타래에서 반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결혼식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가면 되는 것 아니냐는 답이 다수였습니다.
다만 읽어보면 다수가 문제 삼은 것은 밥 자체가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성의 없이 알리는 방식이 서운함을 만드는 것이고, 밥은 그 성의를 보이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는 쪽이었습니다.
시간이 안 될 때는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고, 결혼식이 끝난 뒤 와줘서 고맙다며 밥을 사는 방식도 나왔습니다.
05
회사는 누구에게 어떻게가 갈린다
회사 기준을 물은 문항에서 전달 방식이 셋으로 나뉘었습니다.
- 01같은 팀·직속 상사 직접 만나서 종이로
- 02그 외 동료 모바일로
- 03전사 단체 대화방이나 사내 공지
“애매할땐 다 주는게 맞아. 누군주고 누군 안주면 그거도 또 욕먹어.”
재택근무라 얼굴을 못 보는 경우에는 접근이 달랐습니다. 청첩장을 돌린다기보다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을 알리는 차원으로 접근하면 서로 부담이 적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06
오랜만에 연락하는 사이라면
연락이 끊겼다가 청첩장부터 도착하면 그것이 청구서처럼 읽힙니다. 먼저 안부를 묻고 그동안의 소식을 주고받은 뒤에 결혼 소식을 전하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